이인증
종현이는 나의 20~28까지의 기록이다.
그 시간을 걔랑 함께 보냈다.
종현이가 떠나고 나서, 18년도에는 매일 울었는데, 눈물을 참으면 안된다? 라는 정보를 어디선가 보고, 울려고 노력했는데(눈물을 참지않으려고 노력) 나중에는 너무 맨날 우니까, 우는게 너무 지겨워져서 울기가 귀찮아서(?) 울지 않기를 선택했다. 눈물 닦기가 귀찮았다.
제일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찍는다? 몰래카메라?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럴리가 없고? 처음에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믿기지가 않았고, 믿기가 싫었다. 장례식에도 갔는데 눈물이 안났다.
죽음을 믿을 수가 없었고, 믿기 싫어서 안 믿었다.
정말 이상하지만(?) 며칠 지나서 다시 살아날 것 같았다.
이거 거짓말이라고 해줘. 살아있다고 말해줘. 이거 다 쇼지?
이런거?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살아있다는 기사가 안나서.
슬펐다.
아 정말 세상을 떠났구나 싶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구나.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가장 제일 처음에는 배신감을 느꼈다.
나만 두고 갔구나? 우리를 두고 갔구나? 그런거?
무서움? 토가 나올것 같았는데. 공포영화,잔인한영화그런거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스스로 그런 잔인한 일을 했다는게 너무 끔찍해서.
무서웠다(?)
슬픔이라는 감정도 느꼈고, 그립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처음 느꼈다. 보고싶다 라는 감정도 느꼈고, 나중에는 보고싶다가 아니라 그립다 구나 이런 감정이 든다.
처음에는 타살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말없이 갈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근데 나중에 편지를 보고 타살이 아니라고 딱 알게됐다.
분노?와 어쨌든.
나에게 이인증이 생겼는데, 그 당시에는 그게 뭔지 몰랐다.
세상이 비현실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18년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19년도는 엑스원 승연이 덕질을 시작했다.
(아 덕질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후회의 감정이 들었는데, 그걸 엑스원 덕질열심히 하는걸로 대체했다.
내가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했다.
19년도에는 시험공부를 독학했는데 열심히 안했다. 하다가 엑스원덕질만 엄청 열심히 했다. 좀 미쳐있었던 것 같다.
20년도에 엑스원이 갑작스럽게 해체를 하고,
시험 학원을 다니게 되고, 상담소에 가서 상담을 10차례 받았다.
20년도에는 예전에 알던 남자한테 연락이 와서 썸? 의 관계도 생겼다.
연애는 잘 안되었고? 공부도 잘 안했다. 학원에서 수업은 들었지만 열심히 안했다. 상담받아서 좀 나아진 것 같은데, 이때에는 이인증에 대한 얘기는 안 한것 같다?
내 고민은, 종현이랑 엑스원 해체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승연이나 샤이니 멤버를 또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너무 힘든데 또 겪으면 정말 못살것 같아서 그게 두려웠고.
또 종현이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컸다.
21년도 22년도 23년도 24년도
뭔가 유튜브나 책을 읽으면서 적극적으로 극복방법을 찾아봤다.
노래라든지 책이라든지 원피스만화책에서도 위로받고
해리포터책 등등
언제부턴가 다시 원래 나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상담을 했을때 선생님이 그냥 연예인이라고 했고,
나는 종현이가 친구이고 되게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걔는 연예인이고 친하다?라고 할수없고 그래도 소중하지만
어쨌든 그냥 연예인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쨌거나 진짜 문제는 나이고 내 인생이고 나는 계속 살아가야 하는데. 내가 죽은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부는 죽었지만. 나는 살아있으니.
나는 살고싶었다. 그리고
'모든 일은 해결책이 있다.' 이런 마음이 들었고.
여러가지 밑바닥에서도 다시 올라온 사람들?을 보면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우물인가? 지하에서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나도 22년도쯤에. 아 내가 다시 여기 땅으로 올라왔구나 그런 생각함.
지옥에서 돌아옴.. 존나 힘들었는데 남들이 보기엔 그냥 제자리(땅)였어. 근데 내 마음속은 최악의 지옥에서 다시 올라옴.
이거보다 더 힘든일은 없을거같음(물론 살다보면 있을수도)
종현이는 그냥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언젠가부터 잊어버림. 근데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내가 그 아이를 그렇게나 사랑했었나? 의문이 듬.
가끔씩 그립고 울때도 있고 그렇지만.
근데 문제(?)는 24년도에 알바를 하는데 이인증처럼 너무 삶이 비현실같고 꿈속같은것임. 그때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래서 내가 이인증이 또 나타난건가? 이 방법을 쓰는건가?
근데 이건 분명 안좋은것 같은데?
알바는 때려침.
종현이 이슈(?)는 해결이 된건가? 꺼내서 해결해야하나??
그리고 다른 어릴때부터 상처받았던거 그런거 꺼내서 생각해보고하는데. 머리아파. 뭘 더 해야하지?
상담을 더 받아야 하나?
종현이를 20~28때 친구였다 생각하고.
연예인이지만.
나는 30대구나.ㅎㅎ
승연이가 종현이보다 더 나이가 많구나..
아그리고 내 실제친구가 큰병에 걸려서 수술도 했는데
살아있지만 진짜 큰병이라서 이 얘기를 듣고
길바닥에서 주저앉아 눈물흘림
또 잃고 싶지않다? 이런 마음?
근데 뭔가 몇년뒤에 몇십년뒤에 죽을까봐
너무 골머리가 아픈거임
장수하길바라고 건강하길바라고,,
근데 건강이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또 친구말고도 나 자신이라든지 가족이라든지
죽음은 어쩔 수 없는거잖아?
받아들여야지.. 하고
모두의 죽음을 대비하고
괜찮다 하고. 어쩔 수 없다 하고.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라고 하고
골치아픈것은 샤이니 팬덤 내부에서도 사이가 안좋은데?
팬들 의견이 달라서 좀 머리아픈데
그리고 또 다른 덕질도 시작했는데
자꾸 사람들 싸우고 팬들이(내부에서)
골머리아픔ㅋㅋ
의견이 다른것은 어쩔 수 없는데
그냥 나는 신경끄고..
의견을 자유롭게 내서 좋다,, 표현의 자유 최고,, 이러고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처럼 착하고 좋은 사람이 상처받길 원하지 않아
나한텐 모두가 다 소중한데
지키고싶은 소중한 것들 투성이인데
나는 이미 충분히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