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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창작글 가사

엘리

y o u n g s t a n d 2019. 12. 13. 21:44

안녕, 가지 마. 또야 또

오늘도 반가워 우리 만난 지 오래되었지 그렇지만

넌 아는 척도 안 하고 인사도 안 하지

내 곁에 몇 초 머물다 가는 너

오늘도 반가워 마주치면 언제나 반가워 

하루에 참 많은 사람들 마주쳐 그들 모두 잠깐 머물다 떠나지

한밤중엔 고요한 어둠 속에서 난 조용히 있어

난 널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 날 무서워하지 말아 줘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고 너의 표정엔 미소가 아닌 무표정이나

조금 슬퍼 보일 때도 있어 이 자리에서 널 기다려

안녕, 오늘로 며칠째일까? 

네가 날 떠나지만 않는다면 난 항상 이 자리에 있을 테야

내게 인사해줄래? 그냥 날 보고 웃어주면 어떨까?

난 행복해서 난리 날 거야

너와 함께 순간이지만, 세상을 두둥실 함께 날아

안녕, '가지 마' 아니 '잘 가'

우리가 오래 함께한다면 네가 힘들 거니까. 몇 초 동안만 널 만날 수 있어

다음 생엔 휴대폰이 될래. 그게 좋겠어.

안녕, 오늘도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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