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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소음도 없는 평화로움
분홍빛 입가에 띄운 사람들
내 기억을 모두 토해낸 하늘빛 연못
저기 그들은 빛나는 은빛 갑옷과 검. 뿔이 달린 하얀 말에
어울리는 기사들인가?
깰 수 없는 갑갑한 모든 쇠사슬
당신을 둘러싼 가시 달린 덤불
죽음으로 맺어진 계약
모두를 이은 붉은 실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모두의 눈물을 멈추게 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너의 운명이 닿는 대로
지금껏 지켜온 것처럼
가시의 덤불은 언제나 그곳에
너의 심장보다 소중한 건 없어
심장에 박힌 가시들
너는 진실로 행복한가?
그렇다면 너의 얼굴에 흐르는 투명한 물과
너의 머릿속의 혼란한 폭풍은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 그 겨울에 한 번씩 죽었고
어느샌가 다시 태어났다.
손에 쥔 유리조각은 버려
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하늘빛 연못에 얼굴을 비춰봐
사실 가시는 사랑으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어느 밤에 하나의 조각상을 부술게
나의 두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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