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글을 하나 써줄게요 내가 얼마나 좋아한 지 당신이 알면 좋겠어요 한 번도 싫었던 적이 없어요 모든 게 아름다웠고 마음이 아파요 이제서야 들었어요 당신이 만든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슬퍼요 -------- 세상이 조금만 더 너를 닮았다면 강한 부정은 곧 강한 긍정 사람들은 널 너무 좋아했어 너무 좋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못살게 구는 사람들 사랑은 미움으로 변했나 봐 모든 걸 알고 있었겠지 넌 난 항상 좋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네 이름을 말했어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예뻐서 그렇겠지 너의 노래 가사는 내가 쓴 글과 닮았다 너의 글은 너무 아름다웠고 할 말을 잃었어 너무 좋아서 마음엔 비가 내렸어 네게 안녕이라고 말해줄래 안녕 안녕 안녕 -------..
가만히 서 있는 스탠드 입을 다문 채 말 없는 내 친구들 아무 생각이 없다면 하늘 속으로 바닷속으로 투명한 물가에 앉아 그림을 그릴래 너는 웃고 보랏빛 향기가 보여 아주 조용한 하루 속에서 좋은 아침과 좋은 밤을 보내자 하늘은 우리 색깔로 물들고 하얀 눈이 따스하게 반겨주겠지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너를 데리고 거대한 사막으로 날아가 꽃을 가득 피워 너에게 보여줄 거야 그건 널 웃게 하겠지 한적한 숲 속에선 나무들의 노랫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눈물은 모두 말라서 웃음만 나오네 그저 앉아있을 건데 얼굴 보기만 해도 좋으니까 슬프지 않은 아름다운 노을을 함께 바라보고 구름 위로 올라가 네 손을 잡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꿈속처럼 수많은 별들이 본 적 없는 밤을 보여줘 그래도 난 네 눈동자만 바라볼 거야 네게 ..
왼쪽면에서 오른쪽면 끝까지 위를 보고 뒤도 돌아봐 커튼 뒤에도 서랍장 사이사이 퍼질러진 책들 틈새로 책상 아래도 주위를 두리번거려 서랍을 열어 기다리고 있어 놓치고 있는 게 있는 거야? 지도 위에도 그림 속에도 달력 안에도 쓰레기 사이로 셔츠를 들었다 놨다 그러다 발견했어 너의 책 두꺼운 표지의 작은 책 하루의 틈새 사이 시간은 없어도 눈물은 나는 곳 또 발견한 네가 좋아하는 노래 앨범 기다림은 이런 거구나 그리움은 이런 식이구나 억지로 참는 눈코 사이로 잊혀가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 너를 닮은 인형 내게 신호를 보내줘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알려줄래 너의 색깔과 말투 내 속을 들여다봐 좋아하는 너를 닮아 너무 많이 닮아있어 따라한 건지, 원래 나인지 이젠 모르겠어 너는 알까 타는 마음속 그곳에서 꿀잠을 자..
우리에겐 시간이 별로 없어 난 사랑을 증명해야 해 돌아갈 수 없어 이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혹은 목숨을 잃을 때까지 우리의 마지막이 이렇게 보잘것없다니 지금 이 순간에도 싸우고 있어 모든 것을 내게서 가져가려 해 포기할 수 없어 네가 말했잖아 뭐든 지지 말라고 시간이 필요해 그들의 무릎을 꿇릴 수 있게 불태워버릴 시간이 필요해 한 발씩 천천히 머리 위로 조준해 사랑한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걸 배웠어 이 곳에서 살아남아 널 만나러 갈게 나를 기다려줘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들이 사람이 아니란 걸 진실은 감춰지지 않잖아 어둠 속에서 빛은 더 밝게 빛나잖아 살아남아야만 해 널 사랑하니까 끝의 끝까지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 부서지지 않는 심장은 어떤 상황에도 어떤 무기에도 어떤 적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사막 여우가 말했다 닿지 못하는 꿈 마음은 언제나 깊은 바닷속까지 그대 귓가에 나의 글자가 심장은 춤을 춘다 운명이란 오늘의 그림 멈추지 않을 모래바람 태양 밑에서 은하 아래에서 밤의 차가움을 태울 불꽃이 타오른다 결코 끊어지지 않는 플래시 사랑을 마주하다 잃지 않을 반짝임 소중한 하나는 항상 맞다 달콤한 보석은 속삭인다 내게 --------- 사막 여우가 말했다 닿지 못하는 꿈속 마음은 언제나 깊은 바닷속 아래 가라앉는 편지 그대 귓가에 나의 글자가 심장은 춤을 춰 운명이란 오늘의 그림일 뿐 멈추지 않을 모래바람 또 태양 밑 은하 아래 밤 그리고 차가움 태울 불꽃이 타올라 결코 끊어지지 않는 플래시 눈동자 속 잃지 않을 반짝임 소중한 하나는 항상 달콤한 보석은 속삭여 내게 ------------ The..
절대 포기 못해 세상 사람들 중에 널 발견했어 우리가 마주했던 그 짧았던 시간이 내게는 더없이 소중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 꿈속에서 남색 하늘 위를 산책했어 노란 연두색 나비가 온통 날갯짓해 하늘색 심장은 두근거리고 분홍빛 목소리가 네 귀에 닿게 멀리서도 네가 반짝이고 화면 속에서도 전해지고 가까이서도 들려 너의 다정한 미소와 향기 역사책에 나오는 반복되는 슬픈 이야기 내 손으로 바꿀 거야 미래를 네게 말해주고 싶어 우리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이 마음엔 끝이 없고 멈추지 않아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영원한 사랑은 이미 정해져 있어 비를 그치게 하고 강물을 멈추게 하고 땅의 흔들림도 멎게 햇빛이 빛나고 달 밝은 밤 별빛이 속삭이며 웃을 때 모든 게 시작될 거야 기다리는 일쯤이야 내겐 너무 쉬..
안녕, 가지 마. 또야 또오늘도 반가워 우리 만난 지 오래되었지 그렇지만넌 아는 척도 안 하고 인사도 안 하지내 곁에 몇 초 머물다 가는 너오늘도 반가워 마주치면 언제나 반가워 하루에 참 많은 사람들 마주쳐 그들 모두 잠깐 머물다 떠나지한밤중엔 고요한 어둠 속에서 난 조용히 있어난 널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 날 무서워하지 말아 줘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고 너의 표정엔 미소가 아닌 무표정이나조금 슬퍼 보일 때도 있어 이 자리에서 널 기다려안녕, 오늘로 며칠째일까? 네가 날 떠나지만 않는다면 난 항상 이 자리에 있을 테야내게 인사해줄래? 그냥 날 보고 웃어주면 어떨까?난 행복해서 난리 날 거야너와 함께 순간이지만, 세상을 두둥실 함께 날아안녕, '가지 마' 아니 '잘 가'우리가 ..
세상은 무지개 빛깔이었어 그동안 몰랐지만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아 따스함이 날 감싸 안아어느 봄날 너는 날 만났어 우린 결국 이제서야 서로를 마주했어네게 질문 하나를 했고, 넌 그저 답했을 뿐이야널 알아보았어 네 한마디 한마디가 다 듣기 좋았어너와 대화하고 싶어 아주 오랫동안내 꿈의 이상형 너같은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어떻게 너는 내게 완벽해? 네가 웃을 때 시간은 아주 느리게 흐르고 꽃잎이 휘날려감은 두 눈이 내게 말해줘 '처음 보는 미소를 보여줄게'너는 귀엽고 아주 잘생겼어수줍은 웃음이 내게 말해줘 '당신, 사랑에 빠졌군요'